의령에 다녀왔다.
가는길에 보았던 하늘이 눈물 날 정도로 아름다웠다.
하늘을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던적이 있긴했을까.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한 운전이기도 했지만
그 자체로 드라이브이기도했던 길과 풍경이 좋았다.
휴게소에서 먹었던 돈까스가 좋았고,
욕조에 앉아 마셨던 맥주도 좋았다.
숙소 앞 식당에서 혼자 너무 열심히 일하는 종업원과
사람들의 냄새가 좋았다.
마애사에 못간건 아쉽다.
깜빡하고 미니전기장판을 숙소에 두고옴
...
아침에 물건 다 챙겼는지 그렇게 살폈는데,
시트밑에 깔아놔서 안보였나보다
나도 물건을 잃어버리는일이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