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르소는 햇빛에 눈을 찡그리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나는 머리를 밀어버렸다
거울 앞의 나는 오래전 입대할때쯤의 모습으로 보였다
그 모습은 당시의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내가 잃은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나는 잃을것들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 여겼는데,
내 손위에 그때는 인지못한 여러가지의 것들이 있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만 알 수 있는것들이 분명히 있나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손위에 무엇이 있는지 명확히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