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4:3 비율일때가 재밌었고,
게임은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을때 즐거웠고,
재산은 커녕 800원이면 배부르게 떡볶이를 사먹을 수 있을때가 그립다.
흘러가는것들을 어떻게 할 수 없는것에 대한 서글픔을
문장같은것으로 표현할 수 있겠냐만은..
TV에서 나오던 아역배우나 젊은 연예인들이
이제는 더이상 어리지도 젊지도 않다는것을.
마치 시간에 떠밀려 뒤로 저만치가버린듯한 저들의 모습이
자화상이 되어 마음에 맺혀버린다.
늙어버린 부모와 늙어가는 내가
얼마나 더 늙을 수 있을까보냐 싶다가도
그 너머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까마득해져
함부로 큰소리도 못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