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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7.


 

자존심이란게 돈이 된다면,

나는 마지막 1원까지 모두 팔아버리고 싶다.



 

TV는 4:3 비율일때가 재밌었고,

게임은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을때 즐거웠고,

재산은 커녕 800원이면 배부르게 떡볶이를 사먹을 수 있을때가 그립다.


흘러가는것들을 어떻게 할 수 없는것에 대한 서글픔을

문장같은것으로 표현할 수 있겠냐만은..


TV에서 나오던 아역배우나 젊은 연예인들이

이제는 더이상 어리지도 젊지도 않다는것을.

마치 시간에 떠밀려 뒤로 저만치가버린듯한 저들의 모습이 

자화상이 되어 마음에 맺혀버린다.


늙어버린 부모와 늙어가는 내가

얼마나 더 늙을 수 있을까보냐 싶다가도

그 너머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까마득해져

함부로 큰소리도 못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