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개어가는 오전의 포항공대,
미팅때문에 오전부터 일찍나서 다소 피곤하다
본관쪽으로 다와가니 어떤 학생이 쪼그려앉아 뭔가를 하고있다
내 발걸음 소리를 들었는지 그 학생은 이내일어났고
그 아래엔 고양이 한마리가 누워있었다
학생이 발걸음을 옮기자 고양이는 내앞으로 걸어와 털썩 누워버린다
보험사긴가. 아무튼 이 녀석도 아침부터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자신을 쓰다듬어줄 사람을 찾고 있었던것이다
(혹은 먹을것을 달라던가)
그래 너도 나름대로의 비지니스(?)를 하느라
아침부터 바쁘구나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