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벽면이 모두 창문으로 되어있어, 무척 마음이 시원한..
2020. 4. 27.
시간의 흐름을 가장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니아니,
우리가 시간의 속도나 지나온 정도를 일상적인 생활에서 거의 느끼지 못하고있을때,
우리에게 지나간 시간에 대해 가장 잘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우리의 형제나 친구들의 아이들이 나이먹는 모습일것같다
거울속의 나는 지난 몇해동안 거의 변하지 않아서,
시간의 흐름도 좀처럼 포착되지 못한다.
나이는 하나하나 착실히 쌓이는것 같긴한데,
어제와 오늘의 일과가 비슷해서,
작년도 올해도 일만하면서 보내다보니,
몇해전과 올해에 대한 큰 감각이 없어져버린다
그럼에도 우리의 조카들이, 아이들이
크는모습을 보면 혹은, 벌써 걸음마를 하고 말을하고
어린이집을 가고, 유치원을 가고, 어느새 초등학교에 입학한 모습을 옆에서 보느라면,
몇살되지않은 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느새 큰 흐름에서 뒤로 물러나고 있는것같은 기분에 휩쌓이게 만든다
내 인생의 첫 기억의 시작시점에 있는 조카를 보고있노라면,
조카의 마음에 동화되어, 반대로 아이의 시점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곤한다
과거로부터 여기까지 훌쩍 뛰어넘어 와버린듯하지만,
사실은 하루하루 정확하게 보냈다는 사실이 좀처럼 와닿지 않는다
너무 빨리 지나간듯해 놓쳐버린것들이 많다
어쩔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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